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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경주자(히 12:1-3)
운영자 2025-02-07 추천 0 댓글 0 조회 73
[성경본문] 히브리서12:1-3 개역개정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522일 주일낮설교요약문

제목: 믿음의 경주자

본문: 12:1~3

 

  2025년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 세계 대학 경기대회 쇼트트랙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기량이 뛰어났다. 그것은 힘든 훈련 과정을 잘 받고 감당했기 때문이다.

  히 11장은 믿음의 경주를 잘한 선진들이 소개되고 있다. 12장은 현재 당면한 고난으로 낙심할 위기에 처한 믿음의 경주자들에게 어떻게 믿음의 경주를 잘할 수 있는지 말씀해 주고 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은 허다한 믿음의 선진들은 자신들의 생애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충성하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언하면서 좌절하지 말고 인내하면서 최선을 다해 달려갈 것을 3가지로 권면하고 있다.

 

  첫째, 믿음의 경주자들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라.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경기하는 자들은 무엇보다도 자기 몸을 최대한으로 가볍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무거운 것은 운동하는데 방해가 되는 체중이나 그 밖에 달음질하는데 해가 되는 것을 버려라.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세상의 재물이나 부를 사랑하는 것, 세상의 일들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자만이나 고민에 빠지는 것, 의심, 자만, 게으름 등이 진보를 막는 걸림돌들이 될 수 있다. 얽매이기 쉬운 죄는 밤중에 밀림에서 모닥불을 쬐고 있는 사람들의 주위에서 맹수의 무리들이 경계심을 늦는 사람들에게 달려들려는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우리 주변에 죄악들이 사자들처럼 엎드려 기회를 엿보고 있으므로 자칫하면 죄악의 먹이가 될 수 있으며, 일단 죄악의 올무에 얽어매게 되면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믿음의 경주자들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려야 한다. 벗어버리는 것은 선수들이 낡은 옷이나 거추장스러운 옷을 미련 없이 벗어버리듯이 벗어버리라(3:8). 믿음의 경주자들은 세상에 속한 무거운 생각들과 자신을 얽어매는 죄악들을 벗어 던져 버리지 않으면 결코 승리의 영광을 얻을 수가 없다.

 

  둘째,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라.

 

  믿음과 인내는 유혹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이다. 이 경주는 하나님이 친히 준비하신 경주뿐만 아니라 달려가기만 하면 모두가 똑같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경주이다. 이 경주는 경쟁적인 것이 아니라 달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생의 상급을 얻을 수 있다. 이 경주에서는 빨리 달리느냐, 늦게 달리느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인내로써(“의심 없이, 절망하지 않고, 끈기 있게”) 달리는 것만이 중요하다. 열심히 참고 달음질하는 사람은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셋째,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성도들이 믿음의 인내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앞에서 이 경주에 참여하여 영원한 상을 얻으신(딤전 6:16, 1:8)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때문이며(2) 또한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힘주시기 때문이다.

주님은 믿음의 주(믿음을 시작한 자)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믿음의 완성자, 믿음을 온전하게 한 자) 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진리에 대해 믿는 성도들의 믿음을 가능케 하고, 그 믿음대로 장차 온전한 구원을 주실 믿음의 창시자요 창설자, 지도자, 사령관이시다(2:10, 3:15, 5:31). 또한 그는 자기 백성을 끝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인도하시는 믿음의 인도자이시다. 또한 예수님은 모든 성도들의 믿음에 앞서가셔서 이 믿음은 완성하시고, 이 지상에서의 삶과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통해 믿음을 완벽하게 완성하셨고 또 완전한 형태로 믿음을 구현하셨다(10:4, 11:40). 그는 최초의 경주자요 경주자들의 모범이 되시며, 또한 경주자들과 늘 함께 계시고 경주자들이 상을 얻도록 도와주신다.

  바라보는 것은 좌우로 한눈팔지 않고 한 초점을 향해 주의 깊게 응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주자는 쓸데없이 동료들이 달리는 방식이나 달리는 진로 이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초점을 잃어버리거나 주의를 분산시키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주자는 오직 예수님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그를 바라보며 달려야만 한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3가지 특징은 1)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다. 승리의 기쁨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십자가를 통과하는 길이다. 자기 앞에 놓인 기쁨 때문에 부끄러움도 상관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말할 수 없는 시련을 견뎌내시기까지 간직하셨던 믿음은 온 인류에게 구원이라는 보상을 가져다주었다(3:16). 육신을 입으시고 인간들 사이에 사시면서 활동하시다가 마침내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유일한 목적은 타락한 온 인류가 구원 얻은 것을 보고 기쁨을 맛보시는 것이었는데, 그는 이 목적을 다 이루셨다.” (19:30). 2) 예수님은 십자가의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다. 십자가에서 굴욕과 수치를 아셨지만 다가올 영광을 생각하시며 그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다. 십자가는 부끄러움의 모형이며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었다. 이 부끄러움을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들을 구원할 수 있게 된 기쁨 때문에 또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이기 때문에 참으셨다(22:8, 27:42, 43). 3)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의 고통과 고민으로부터 들어 올리시고 보좌에 앉게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속 사역을 성취하신 후 승천하시어 본래의 영광스러운 지위를 회복하시고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다.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본문 말씀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당한 시련과 박해를 생각하면서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예수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인내를 제시함으로써 힘과 용기를 갖도록 하고 있다.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셨지만(2:6) 피조물인 인간들이 영접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고 거짓 고발하고 비웃었으며 결국은 때리고 능욕한 후 정죄 받은 두 강도와 함께 참혹하고 수치스러운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그렇지만 그는 죄인들이 자기에 대해 이렇게 대적하고 수치와 모욕을 주는 것을 끝까지 참고 견디셨다.

  무릇 그를 따르는 자는 마땅히 그의 위대한 인내를 생각하면서 어떤 고난과 역경도 이겨내려고 힘써야 한다(벧전 2:21). 우리의 고난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참으셨던 일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절정에 달한 죄인들로부터의 적대감을 참으셨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예수님께 고정함으로 피곤함과 낙심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완고한 죄인들의 적의를 참으셨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당하신 것과 같은 그런 심한 고난을 겪어보지는 않았다. 주님께서는 두려움과 염려 속에서도 우리를 견고하게 해주는 본보기를 보여주셨다.

  마귀는 성도들에게 절망과 낙심하도록 유혹함으로써 경기를 포기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성도는 결코 회의를 두거나 망설이지 말고 그리스도를 생각하면서 끝까지 달려 나가야 한다. 경주에는 많은 고통과 피로가 뒤따르기 때문에 끝까지 참고 견디지 않으면 도중에 지쳐서 낙심하게 되고 결국에는 탈락하게 되고 만다. 그러나 모든 고난과 수치를 참아내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능히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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