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가복음7:24-3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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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1년 10월 24일 주일낮설교문
제목: 믿음의 말
본문: 막 7:24~30
말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문제는 어떻게 소통할 것이냐이다.
이 벽을 허물고 신뢰가 쌓이게 하려면 말을 잘 듣고, 말을 잘해야 한다.
듣는 것도 어떤 말을 누구에게서 듣느냐가 중요하다. 들은 것들이 마음에 쌓였다가 입으로 말이 나오게 된다. 말도 어떤 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믿음의 말이 사람간의 간격을 메우고 소통하게 한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의 인생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치 누에 입에서 나오는 실로 누에고치 집을 짓듯이 자신이 한 말대로 그 사람이 된다.
주의 백성의 특징은 주의 음성을 들을 귀가 있다는 것이다. 주의 백성이 주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그에게 믿음을 주시고 믿음의 말을 하게 한다. 믿음의 말은 주의 말씀대로 될 줄 믿고 말하는 것이다. 말에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드러난다.
본문은 믿음의 말이 어떤 말인지 알려준다.
믿음의 말은 어떤 말인가?
Ⅰ. 믿음의 말은 믿음으로 주께 구하는 것이다.
믿음의 말은 주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주께 구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일어나사 게네사렛을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었다. 그 지역에 예수님이 하신 크신 일 즉 병자를 고쳐주시고 귀신을 쫓아내신 일이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인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예수의 발아래에 엎드리어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했다.
믿음의 말은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곧 예수께 와서 믿음으로 겸손히 간청하는 것이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 18:7~8).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니”(약 5:15).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
우리도 주님이 하신 일을 알고 주께 믿음으로 구하자.
Ⅱ. 믿음의 말은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믿는 말을 하는 것이다.
믿음의 말은 주님의 말씀을 긍정적으로 듣고 믿음으로 말하는 것이다.
여인의 간청을 들으신 예수님은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다”고 하셨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부정적인 비유의 말씀을 “주여 옳소이다”고 긍정적으로 받았다. 그리고 “그렇지만 상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 이방인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은 유대인의 주님이실 뿐 아니라 이방인인 자신의 주님도 되심을 믿고, 또 예수님의 말씀의 뜻을 알아차리고 물러서지 않고 믿음으로 “주여 옳습니다” 고 믿음으로 말씀을 받았다. 그리고 주께서 유대인에게, 특히 제자들에게 먼저 이방인인 저보다 말씀을 먼저 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상아래 개들도 자녀가 먹던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믿음으로 말했다. 자신은 유대인처럼, 제자들처럼 주님 앞에 자녀의 떡을 먼저 먹을 자격은 없지만 ’상아래 개처럼‘ 자신에게 주께서 은혜 베풀어 자녀가 먹던 부스러기만 주셔도 충분하다고 믿음으로 말했다.
이방인인 이 여인은 부정적인 비유의 말을 긍정적으로 받고, 자신에게 은혜 베풀어 주실 예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요청을 끈질기게 믿음으로 말했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갈망하자. 부스러기라도 주십시오.
우리도 말씀을 긍정적인 믿음으로 받자.
우리도 긍휼을 베푸실 주님을 믿고 말하자.
우리도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믿는 말을 하자.
Ⅲ. 믿음의 말은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을 증거 하는 말이다.
믿음의 말은 주님 말씀을 믿고 가서 말씀하신 대로 된 것을 확인하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이 여인에게 “네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다”고 이르셨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집에 가서 보니 주 말씀대로 먼 거리에 있는 자신의 딸에게서 귀신이 나간 것을 확인하고 증거 했다.
믿음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의 말씀에 있다.
주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이루시는 주님을 증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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