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0일 주일낮설교문(성서주일)

제목: 하나님의 말씀, 성경

본문: 딤후 3:13-17

  세상은 서로 속이고 속는다. 그러기 때문에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해야 한다. 에덴에서 최초에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복된 삶을 살았다. 그러나 뱀의 유혹의 말에 속아 범죄하고 수치와 부끄러움과 사망이 왔다. 하나님이 되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 죄가 들어온 이후 아담과 하와는 서로를 부끄러워하고 하나님을 피하여 숨었다.

  뱀의 말을 듣고 사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느냐 둘 중의 하나다. 주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말씀 따라 산다. 그러나 하나님을 불신하는 자들은 미혹의 영이 그들의 눈을 가리워 그리스도의 영광의 광채를 보지 못하게 하여 말씀을 배우나 진리에 이르지 못한다. 말씀을 들어도 곡해한다. 자기 생각으로 듣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살 때 이 세상에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최후에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 된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살면 원수의 궤계에 속아 평생 열심히 살아도 헛된 삶을 살게 된다. 참 신이 아니라 우상을 숭배하게 되고 결국 망한다.

  원수는 죽이고 멸망시킨다. 그러나 주님이 오신 이유는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하게 하기 위해 오셨다.

  본문은 성경이 어떤 책인지 말씀해주고 있다.

  성경은 어떤 책인가?

Ⅰ.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출처가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16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란 성경의 기원이 하나님으로부터 되었다는 뜻이다.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성경은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비록 사람을 통해 말씀하셨더라도 하나님의 권위를 지닌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최고의 권위를 지닌 말씀이다. 바이블이란 어떤 영역에서 가장 믿을만하고 중요한 책을 일컫는다. 성경은 인생의 바이블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우리 삶을 지도하는 “유일한 책”(The Book)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 삶과 사역의 최종적 권위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때 원수의 궤계를 이기고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약속을 믿고 살게 한다.

  우리는 성경을 신뢰하고 성경의 인도를 따르며 성경에 맞추어 인생을 살자.

Ⅱ.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하고 범사에 유익을 준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한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13~15절)

  모든 성경은 우리에게 유익하다. 어떤 면에서 유익한가?

  성경은 가르침에 유익하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16절). ‘교훈’이란 ‘가르침’이라는 말로도 번역될 수 있다. 성경은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할지를 가르쳐 준다.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서, 그리스도에 대해서, 성령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그리고 이 세상 역사의 흐름에 대해서 무엇이 진리인지를 가르쳐준다. 성경은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준다.

  성경은 책망하는데 유익하다. 책망은 우리를 돌이키게 하고 회개케 한다. 책망을 받지 않으면 방자하게 된다. 잘못을 하는데도 책망을 받지 않고 자란 아이는 훌륭한 아이가 될 수 없다. 책망하지 않는 것은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서 숨었던 죄,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책망하신다. 성경이 우리를 책망할 때 우리는 “열린” 심정으로 듣고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긍휼히 여기신다. 그런 가난한 마음으로 반응해야 한다.

  성경은 바르게 하는데 유익하다. 바르게 한다는 말은 바른 자세나 상태로 회복 시킨다는 뜻이다. 성경은 좋은 의사처럼 우리를 치유하고 회복 시켜준다.

  성경은 의로 교육하는데 유익하다. ‘교육’이라는 말은 ‘자녀를 훈련 시킨다.’는 뜻이 있다. 성경은 우리를 바로잡을 뿐 아니라 계속 바른 상태에 있도록 우리를 훈련 시킨다. 성경은 우리가 의로운 상태로 계속 살아가도록 우리를 양육하고 훈련 시킨다.

Ⅲ.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비시켜준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한다.”(17절). “온전하다”라는 말은 “전부 구비되다”는 뜻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자기에게 부과된 모든 요구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한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선한 일은 재주 만으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이 쓰실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쓰시기 전에 우리를 말씀으로 빚으신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낮추시며 우리의 영혼과 마음을 믿음으로써 구비시키신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사용되는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빚는 하나님의 도구이다. 성경은 최고의 인생 지침서이며 하나님의 권위로 우리를 이끄시며 유능한 의사처럼 교사처럼 양육하시며 모든 선한 일에 적합하도록 구비시키신다. 성경 말씀을 가까이 하고 주야로 묵상하며 그 가운데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면 우리의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우리가 형통할 것이다.

  복음으로 미국과 유럽을 흔든 전도자 D. L. 무디의 성경에는 그 여백에 알파벳 T자와 P자가 잔뜩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보고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무디는 웃으면서 T는 tried, 즉 “시도해보았다”의 약자이며 P는 proved, 즉 “증명되다”의 약자라고 대답했다.

  우리도 무디처럼 한번 시도해보자. 아는 말씀부터 한번 실천하자. 하나님께서 그 말씀의 가치를 증명해보이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