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출애굽기23:14-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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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3년 11월 19일 추수감사절 주일낮요약설교문
제목: 추수감사절의 유래
본문: 출 23:14~17
비기독교인은 하나님께 감사를 하지 못한다. 하나님께 감사를 바르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감사는 하나님 백성의 표다.
교회는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교회력에 감사를 절기로 편성하였다.
감사절을 절기로 편성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에 추수 감사절의 유래를 통해 그 의미를 발견하고 주님의 은혜 안에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추수감사절은 어떻게 생겼나?
Ⅰ. 오늘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의 감사 잔치에서 비롯되었다.
우선 역사적인 유래이다. 역사적으로 추수감사절은 청교도의 감사 잔치에서 비롯되었다. 영국 헨리 8세와 제임스 1세 때 이어진 종교적 박해를 하자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일단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떠났다. 백 명이 넘은 인원이 타기에는 작은 배였다. 65일의 항해와 첫 겨울의 혹독한 추위 앞에 102명 가운데 44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믿음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1621년 신대륙에서의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 때 도움을 주었던 원주민들과 함께 주님 앞에 감사의 잔치를 했는데, 그것이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시초가 되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우리 신앙의 조상이듯이, 청교도들도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신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다.
신앙을 향한 그분들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진심어린 감사의 전통을 우리도 이어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Ⅱ. 감사절의 근본적 근거는 성경적 근거이다.
둘째로, 성경적인 근거이다. 추수감사절은 청교도의 역사 이전에 사실은 성경적인 근거를 가진 절기이다. 출애굽 이후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세 절기를 지킬 것을 명하셨다. 무교절, 맥추절, 그리고 수장절이다. 무교절은 유월절이라고도 한다. 맥추절은 초실절이라고도 하는데, 수확의 기쁨을 하나님 앞에 감사로 표현하는 절기이다. 그리고 수장절은 곡식을 저장하면서 지키는 절기인데, 초말절이라고도 부른다. 광야에서 당신의 백성을 지키신 주님의 보호하심에 감사하는 절기이다.
구약 규례가 자주 그러듯이, 명시적인 준수는 지나갔지만, 그 정신만큼은 우리 시대에도 면면히 흘러야 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키라 하셨다.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cf. 출 12:2, 15~20).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는 것은 처음으로 곡식을 수확할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이며, 또 다음 해가 시작되게 하심을 감사하는 것이다.
오늘 감사절과 가장 직접적인 연관된 것은 맥추절과 수장절이다.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맥추절은 봄의 밀의 추수 시작 기에 곡식의 첫 열매를 주께 드리는 절기(출 34:22)이며 이때 새 곡식으로 만든 두 개의 떡을 야웨께 드렸다(레 23:15~21). 그 절기가 무교절 후 7주(50일)만에 거행되었으므로 칠칠절(출 34:22)이라고도 했다. 신약성경에서 오순절이라 불리운다(행 2:1, 20:16, 고전 16:8). 맥추절은 수확의 기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절기이다. 그러나 곡식과 더불어 유월절 어린 양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신 주님을 향한 감사도 포함할 수 있다.
수장절은 가을에 모든 농작물을 거두어들여 저장하는 때에 지켰는데 장막절, 또는 초막절이라 불리운다(레 23:33~36, 신 16:13~15, 31;10). 이 절기는 그 해의 마지막에 왔으며 여호와께서 들판과 과수원 그리고 포도원 모두를 풍성하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경축했다. 우리 장막 가운데 거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목자이신 주님에 대한 감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구약 세 절기를 모두 모아 오늘의 감사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추수감사절은 또한 미래의 소망에 대한 감사이다. 감사절은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주목하지만, 더불어 눈을 들어 장차 우리에게 베푸실 우리 주님의 미래의 은혜도 소망 중에 바라보게 한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키신 주님은, 앞으로도 우리를 지키실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를 먹이신 우리의 목자는,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의 목자가 되실 것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Ⅲ. 그러면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이 감사절을 어떻게 지키라 하셨나?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하라 하셨다.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라”(15절).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진정 감사를 드리자.
또한 다 하나님께 나와 예배하라 하셨다.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이 절기들은 일년에 세 차례 순차적으로 거행하는 순례의 축제다. 이 축제들은 야웨를 위해 거행되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게는 야웨가 그 땅과 그들이 누리는 축복을 주관하는 유일한 주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기를 지켜 여호와께 감사하며 기념하는 축제로서 혼합주의적인 영향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시도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성인 남자들은 매년 세 번씩(출 23:14,17, 34:23) 곡식과 짐승의 예물로 회막(나중에는 성전)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했다. 이십세 이상 남자(민 1:3)에게 명령했으나 여자와 소년들이 포함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았다(삼상 1:3이하, 눅 2:41 이하). 그 결과 12지파의 국가적 결속과 영적 유대감이 유지되었다. 하나님은 세 절기를 주의 백성들에게 지키게 하고 하나님 앞에 얼굴을 보이고 예배하게 하심으로,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며 주의 다스림과 통치를 받아 주의 백성으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예배하는 백성으로 살게 하셨다(cf. 히 11:19~25)
우리도 다 함께 성전에 나와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진정 기뻐하며 감사하는 주의 백성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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