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 주일 설교 요약문

제목: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본문: 겔 37:1~14.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 차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며, 주님의 길과 우리의 길은 다르다. 우리의 믿음의 성장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해주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길을 알고 그것을 따를 때에 일어난다. 내 생각 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십시오, 이게 아니라 하나님 뜻을 알고 하나님의 길을 알고 이게 얼마나 우리에게 영광스럽고 복된 길인 줄 알고 그래서 내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그리고 주님이 말씀하실 때 그것을 기쁨으로,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따라야 우리의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

  현실적인 어려움과 절망 속에서 인간적인 마음으로 낙심하기 쉽지만, 이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현실을 보고 주님의 질문에 귀 기울이자.

[마른 뼈 환상과 이스라엘의 상태]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권능으로 임재하시고 골짜기 가운데 데리고 가셨을 때, 그곳에는 심히 많고 아주 마른 뼈들이 가득했다 (겔 37:1-2). 이 환상은 완전히 절망적이고 소망이 없는 상태를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겔 37:3)라고 질문하셨고, 에스겔은 "주 여호와 하여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는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고백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마른 뼈들이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설명하셨다 (겔 37:11). 이스라엘은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포로로 잡혀가면서, 자신들의 소망이 없어지고 다 멸절되었다고 생각하는 절망적인 상태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불신하고 현실을 바라보며 낙망했다. 그것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하다가 망한 '죽은 자'의 모습이었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사역: 말씀과 성령]

  하나님께서는 절망적인 마른 뼈들과 같은 이스라엘을 살리시기 위해 에스겔에게 "이 뼈들에 대해서 대언하라" (겔 37:4)고 명령하셨다. 대언의 내용은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는 것이었다 (겔 37:4~6).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대언하자 뼈들이 서로 연결되고 살과 가죽이 덮였다 (겔 37:7-8). 사람의 형태는 갖추었지만 아직 생기는 없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겔 37:9)고 명령하셨고, 에스겔이 생기에 대해 대언하자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살아나 큰 군대가 되었다 (겔 37:10). 이는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어떻게 살리시나?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살리신다.

[성도의 역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

  지금 우리나라와 우리의 현실 역시, 불안하고 절망적인 모습이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나 불안한 사람들의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겔 37:4)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대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철학이나 선입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선하심을 믿고, 신뢰해야 한다. 이것이 살길이며 복음을 전하는 자의 자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때, 성령님께서 그 말씀을 듣고 믿게 하셔서 생명을 주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이다. 그러면 성령님이 듣고 믿게 하셔서 생명을 주시고 살게 하신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

  죽은 자를 살리는 것, 즉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이다. 하나님은 토기장이시고 우리는 그릇이며, 토기장이의 마음대로 만드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선하심이다. 그릇이 토기장이에게 “왜 나를 이렇게 만드시지, 왜 이렇게 만드셨느냐”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욥의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신앙에서 보는 신앙으로 바뀌었다. 인간적인 질문과 항변 속에서 고통당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회개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함으로 답을 얻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을 신뢰할 때 질문이 사라지고 문제가 풀어진다. 성경을 읽을 때 인간의 의문으로 가려진 수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고 믿을 때 벗겨진다.

  구원받은 백성은 자신이 무엇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공로로 주의 백성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시고, 복음을 듣게 하시고, 믿음을 은혜로 주셔서 살리셨음을 믿고 고백하게 된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 즉 복음을 들을 때이며, 성령께서 복음을 들을 때 믿음을 은혜로 주심으로 죽은 자가 살아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하늘나라 들어간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복음 전파]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그대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겔 37:14).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무덤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나오게 하시고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며, 단순히 혈육적인 회복을 넘어 참 하나님 백성이 되게 하신다 (말씀과 성령으로). 살아난 자만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경배하게 된다. 이것이 구원받은 자의 모습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 먼저 구원받은 자는 자신을 구원하신 여호와를 알고 경배하며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된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을 통해 에스겔에게 현실을 알려줄 뿐 아니라, 인간적인 생각으로 보면 현실은 소망이 없고 절망적이며 죽은 상태이지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죽은 자를 하나님은 어떻게 살리시는지 보여주셨다.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사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능히 죽은 자를 살리신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려고 하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우리에게 할 일을 명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현실을 내 생각으로 보고 절망하고 낙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하나님의 명하신 말씀을 기쁨으로 그대로 대언하라 하셨다.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과 성령으로 대언하게 하시고 복음을 전할 때 복음을 듣고 믿도록 성령이 역사하셔서 죽은 자들이 주를 믿고 영생을 얻게 해주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 사역 가운데 먼저 구원받은 성도의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과 절망에 빠진 세상에 담대히 대언하는 것이다.

  우리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생명을 주시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들어 믿음을 주셔서 복음을 듣는 자를 능히 살게 하실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여 담대히 대언하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