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마태복음8:23-2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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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이르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27. 그 사람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4년 11월 3일 주일낮 설교요약문
제목: 바람과 바다를 순종하게 하시는 예수님
본문: 마 8:23~27
예수님과 관계되어서 사람들을 구분해 본다면 주님께서 말씀 전하실 때 참석도 하고 병도 고침을 받고, 기적도 보고, 떡도 얻어먹었지만, 주님과 아무런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자신의 원하는 것을 이루면 떠나는 무리가 있고, 주님과 관계를 맺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있다. 주님은 우리가 제자 되기를 원하신다. 제자들은 주님의 손에 붙잡혀 사는 사람들이다. 이전에는 세상에 속아서 끌려다니고 방황했지만, 제자들은 이제 주님을 만나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다.
본문은 주님을 따라나선 제자의 모습이 나온다.
주님은 무리들이 자기를 에워싸는 것을 보시고 “건너편(28절. 가다라 지방)으로 가라”고 명하셨다(18절).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매 따랐다(23절). 먼저 부름을 받은 제자들은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이다(4:18~22).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배에 탄 것은 본문 앞에 나오는 무리들과 예수께서 배척하신 두 제자의 모습과 반대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주님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여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은 큰 풍랑을 만났다.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했다. 제자들은 위기를 만나서 “주여 구원하소서”라고 청하며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주님께 아뢰었다. 놀로 인하여 격렬한 풍랑을 맞을 때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해 달라고 외친 것은 제자들이 가져야 할 모습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아직도 온전한 믿음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불안과 걱정을 극복하지 못하는 적은 믿음이다. 이 제자들의 문제는 주님의 주님 되심을 모르고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주님을 불신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폭풍 가운데서도 잠이 드신 예수님의 모습은 믿음이 약한 제자들에게 소스라치게 놀랄 일이었다. 마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 중심적 태도가 부족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믿음이 작은 자들아”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6:30, 14:31, 16:18). 그것은 항상 자기 이익과 세상 중심적 관점의 결과며, 따라서 두려움을 만들어 낸다. 그들을 움직이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 두려움과 믿음은 반비례한다. 예수님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질문) 믿음이 작은 자들아(책망)”라고 진단하셨다. 그들이 무서워하는 이유는 믿음이 작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주되심에 대한 불신과 예수에 대해 몰이해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가버나움에서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신 분임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처하자, 예수님은 주무시기만 하시고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않으신다고 불신하고 두려워한 것이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주님 말씀을 들을 때 자신과 주님을 알 수 있다.
제자들은 주님을 믿고 따르다 오는 위기 속에서 주님과 자신을 좀 더 알게 된다. 모든 것,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주님께 맡기고 제자의 길을 가려는 사람은, 자기를 그 길로 부르신 분이 어떠한 상황에서든 보호해 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나와 깨우며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곧 일어나사 귀신을 축출할 때처럼(17:18)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셨다. 제자들은 위기 속에서 주님이 자신들을 위해 하시는 일을 보게 되었다. 예수님은 자연을 다스리시는 권세자다. 예수님은 이 세상 이면에서 일어나는 자연과 모든 세상을 통제하시는 분이시다(요 1:3, 고전 8:6, 골 1:16, 히 1:2).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꾸짖자, 결과는 놀로 일어난 바람과 바다가 아주 잔잔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자연을 다스리시는 절대적인 권능이 있는 분이심을 입증할 뿐 아니라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무한한 평화와 안정감을 주셨다.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시 107:28~29). 제자들은 위기를 극복하게 하시는 주님과 주님의 권능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들(제자들)이 놀랍게 여겨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하시는 주님을 보고 놀랍게 여겨 25절에서는 “주여”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27절에서 ”이이가“라고, 말한다. 예수님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놀랍게 여긴 것이다. 이것은 그들은 아직도 놀라워하긴 했지만 참으로 주님의 주님 되심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자들은 구약의 야훼의 경우처럼(삼하 22:16, 시 65:7~8, 89:8~9, 107:29, 사 50:2) 바다를 이렇게 꾸짖으신 것은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예수님의 절대적 주권(신성)을 보여주셨지만, 아직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완전히 주님께 자신을 맡기고 따르지 못하는 작은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께서는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하셔서 자신의 신성을 나타내셨다.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시 89:9).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의 능력과 주님의 신분과 주님의 주님 되시는 위엄과 권세와 능력을 점점 더 알게 된다.
주님은 모든 자연을 다스리고 주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을 주님이 돌보신다. 주님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은 없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풍랑이 예수님의 한마디 책망으로 잠잠해졌을 때 제자들이 예수께 보인 반응은 그들이 아직도 예수님의 정체에 대하여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여전히 성숙해야 할 적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믿고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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