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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귐(요일 1:5-10)
운영자 2022-10-08 추천 4 댓글 0 조회 464
[성경본문] 요한Ⅰ서1:5-10 개역개정

5.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7.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20221002일 주일낮설교문

 

제목: 우리의 사귐(하나님과의 사귐)

본문: 요일 1:5~10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

  서로 어울려 관계를 맺고 교제하며 사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도 아기 때는 부모님과 교제하고 좀 더 성장하면서는 친구들과 교제하며 산다.

  사람들과 교제할 줄 모르면 이 세상 사는 것이 힘들고 고독하게 된다.

  일만 할 줄 알고 사람들과 사귐이 없으면 직장에서나 회사에서 팀웍을 이루지 못하고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교제하고 서로 가까이 지내면 삶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격려를 받으며 좋은 동역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셨다(41:8).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칭함을 받았다(2:23). 요한은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했다(요일 1:3)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귐을 가질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귐을 가질 수 있나?

 

. 빛 가운데서 행할 때 사귐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은 빛 가운데서 가질 수 있다.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직접 듣고 교회에 사도 요한이 전한 소식은 하나님은 빛이시며 어둠이 그에게는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귐을 가지려면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서 행해야 한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본성이 순전하시고 거룩하시다, 그의 빛이 비추는 것에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서면 모든 사람은 자신의 허물과 죄를 보게 되고 알게 된다. 그런 사람은 더 이상 하나님 없이 죄와 욕심과 세상풍조를 따르며 어둠의 영의 지배를 받던 자신을 의뢰하지 않고 우리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빛 되신 하나님을 향하여 산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한다. 그 이유는 그의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다. 그러나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온다. 그 이유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다”(3:20~21).

  거짓 선생들은 어둠 가운데 행하면서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다고 했다. 이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며 진리를 행하지 아니하는 사람들이다. 어둠 가운데서 습관적으로 계속행하는 것은 빛 되신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죄 문제의 해결이 없으면 하나님과의 사귐은 있을 수 없다.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했다.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빛 되신 주님의 길을 따른다, 진리 가운데 행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16:13)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산다는 것을 말한다(2:20).

  빛 가운데서 행하는 사람이 곧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갖는 사람이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계시는 빛 가운데 살아간다면 하나님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사귐이 있게 되고, 이러한 하나님과의 사귐은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사귐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면 서로 사귐이 있다. 우리의 사귐의 기초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이며,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생활이다. 또한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면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인간은 빛 가운데서 행할 때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의 깨끗하게 하시는 능력에 의해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의 사귐을 회복 할 수 있게 된다.

  우리도 어둠의 일을 버리고 빛 가운데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살자.

 

. 죄를 자백하여 죄 사함 받을 때 사귐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은 진리 가운데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을 때 가능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의로워서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받은 것이 아니다. 죄가 있으나 예수의 피로 죄를 용서 받은 죄인일 뿐이다. 죄인은 피 흘려야 죽어야 하는 하나님의 법에 따라 흠 없고 죄 없으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 대신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약속대로 의롭다고 여겨주신다.

  그러나 우리는 천사가 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육체의 욕심을 따라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 예수 믿어 구원 받은 자이나 예수님 재림하셔서 성령의 역사로 우리 몸이 영화로운 그의 몸과 같이 변화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세상과 죄와 욕심을 향하여 싸워야 할 존재들이다. 이전에는 죄에 그저 끌려 살았으나 이제는 죄와 세상에 대해서는 죽은 자로 여기고 세상과 죄와 싸워 나가며 날마다 주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사모하며 성령의 역사로 성화되어 가야할 존재들이다.

  빛이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가 있으면 사귐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기 때문에 진리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를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이실직고하면 예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깨끗해져서 하나님과의 사귐을 갖게 된다.

  거짓 선생들은 죄를 지으면서도 그것을 숨기려고 할뿐만 아니라 죄 그 자체를 부정하려고 하였다. 자신들은 하나님과 영교 속에서 새로운 속성을 받고 이 세상에서 초월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자신의 죄악된 행위에 하등의 책임을 느끼지 아니한다. 자신은 죄와는 관계없는 초월적 존재라고 자인하기 때문이다. 당시 이단인 영지주의 자들은 물질은 악하고 정신은 죄로 물든 육체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으므로 빛과 지혜를 얻은 사람에게는 죄가 없고 죄의 성질도 차단되며, 육체의 문제인 죄는 영혼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요한은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했다.

  우리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죄를 범하였다(3:23). 따라서 자기에게 죄가 없다. 즉 죄가 자신들에게 지속적인 힘을 가지고 실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과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된다.

  또 만약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이라했다.

  진리는 태초부터 계신 말씀이시며,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며(1:1),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나신 분이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오신 그리스도이시다(1:18, 14:8). 그러므로 진리가 없다는 것은 진리 되신 그리스도가 없다는 것이며 따라서 죄를 깨닫지 못하고 고백할 수도 없게 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사도 요한은 증거했다.

  ‘자백(고백)하면은 성도들이 죄를 한번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죄가 발견될 때마다 계속해서 자기의 행위를 사실 그대로 거짓이 없이 고백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면 그분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키신다. 우리의 죄 용서는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화목 제물에 의할 수 밖이 없으며 따라서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2:1)의 십자가 죽음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의의 현현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신실히 지키시고 그것을 실제로 의롭게 행하시는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주신다. 죄 용서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칭의의 일이라면 깨끗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성화의 일이다. 하나님은 죄 용서에 신실하실뿐만 아니라 죄의 상처를 치유하시며 또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시다.

  죄를 고백하는 것은 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신 수단이며, 그 때에 비로소 하나님과의 사귐과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이 계속될 수 있다.

  우리도 진리 가운데서 죄를 자백하여 죄 사함 받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알자.

 

. 진리의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일 때 사귐을 가질 수 있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은 진리의 말씀 가운데서 가능하다.

  자신이 범죄한 것을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배척하는 것이다. 복음의 진리는 죄를 용서하는 것인데 죄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그 자체가 죄며 복음의 진리를 거부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인간이 죄를 짓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의 빛이나 진리를 버리고 자기 자신의 길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법을 고의로 위반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으로서 결국 그 행위자에게 영원한 형벌이 주어지게 된다(3:4).

  둘째는 인간의 약함 때문에 생겨나는 충동적인 행위의 죄인데 자신의 육체적인 본능을 억제하지 못할 때 생겨나게 된다. 이러한 죄는 첫 번째 부류의 고의적인 반역행위가 아니라 고백하면 얼마든지 용서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죄를 지었으면서도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이런 죄를 용서하시려고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던 십자가는 필요 없는 것이 되고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 된다. 이러한 행위는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부인하는 것이며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고 또 짓고 있다고 분명히 선언하기 때문이다.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사죄의 은혜를 바랄 수 없게 만든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피로 죄에서 완전히 속량을 받았지만 연약한 육신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나가는 한, 날마다 죄와 더불어 싸워야 하고 죄를 지을 때마다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고 깨끗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드러난 자신의 죄를 직면했을 때 그 죄를 인정하고 자백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증언하시는 말씀 앞에서 드러난 자신의 죄를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말 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는 사람이다.

  우리도 죄를 드러나게 하시고 자백하게 하셔서 죄 사함 받고 깨끗하게 하시는 진리의 말씀을 기쁘게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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